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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Paper

[페이퍼아트 / 픽크루] 픽크로이드(Picroid)를 9:16 캔버스로 옮겼어요

by 피치타르트_연이나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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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쩌다 보니 이 블로그에서는 종이모형 깎는 얘기만 하고 있는 뇩땐입니다 :3

지난번 넨도로이드 포스트를 쓰면서, 역시 주력으로 하는 페이퍼토이 규격한 종류인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종이모형 규격을 버리고 싶지 않아서, 예전 종이모형 규격을 들고오면서 그걸 픽크로이드로 재탄생시키기로 했어요.

픽크로이드 표지. 예전 종이모형 규격을 바탕으로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예전 종이모형 규격은 A4용지 두 페이지짜리 규격이었고, 픽크루에서 별도의 두 개의 메이커를 운영하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9:16 비율의 캔버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픽크루에서는 1:1 (600*600픽셀) 비율의 메이커 말고도 9:16(540*960) 비율의 메이커를 만들 수 있는 거 아셨나요? 그리고 A4용지는거의 2:3 비율입니다. 만약 A4용지에 이 메이커로 만든 결과물을 가로길이가 꽉 차게 인쇄한다면 세로가 잘리게 되고, 이 상태에서 두 페이지로 분할 인쇄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픽크루 내에 분할 인쇄선을 그어 두었어요. 이대로 이미지를 잘라서 A4용지 폭에 맞추어 인쇄하면 됩니다.

위 이미지는 새 픽크로이드의 표지입니다. 픽크루가 일본 서비스다보니 일단은 일본어로 설명을 적어두었습니다. 한국어 버전도 만들어 두기는 했습니다만 홍보 시를 제외하곤 잘 쓰일 것 같지 않네요.

GRAPHIG와 나노이드의 중간 느낌으로 한다며...?

이걸 적으면서 지난 포스트를 되돌아보았는데, GRAPHIG과 나노이드라는 페이퍼토이를 예로 들면서 그 중간 단계의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포부(?) 를 밝힌 바 있더군요. 하지만 그 도면은, 생각해 보면 너무 단순했습니다. 뭔가 3D화의 메리트가 없는 기분. 지금도 몸체 부분은 단순합니다만 얼굴이랑 머리 부분이 꽤나 입체적인 편이라 마음에 들어요.

게다가, 아까도 말했듯 제 페이퍼 도면들은 웬만하면 서로 호환되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에 올렸던 펫치와 완전히 같은 헤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펫치 바디와 호환이 가능합니다! 물론 충분히 두꺼운 용지에 인쇄해야겠지만요.

픽셀 아트

이전보다 가로길이가 짧아졌기 때문에, 픽셀 아트(도트) 형식으로 작업했어요. 깔끔하긴 더 깔끔하고, 스프라이트 하나하나를 만들기도 편하고, 모니터 너머로 볼 때도 정돈되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실제 제작시에는 계단현상이 더 도드라지게 된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픽크로이드의 새로운 도면. 가져가서 만들어 보셔도 됩니다

픽크로이드의 특징

요번 작업을 하면서 픽크로이드의 특징으로 아래의 세 가지 키워드를 뽑아 보았습니다.

파츠를 커스텀하는 재미

픽크루라는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원하는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 무료 도면이기에, 비상업적 범위이내에서 가공을 하거나 원하시는 새로운 파츠를 제작해서 배포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파츠를 교환하는 재미

픽크로이드의 파츠는 전부 조립하면 앞머리, 뒷머리, 얼굴(표정), 몸통, 팔로 나뉘어서, 완성한 이후에도 파츠를 교환하면서 놀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표정 파츠를 제작한 후 바꿔 가면서 놀거나, 캐릭터의 교복 버전과 일반 버전이 들어가 있는 키트를 만들거나 할 수 있답니다.

픽크로이드 깃허브 리포지토리에는 픽크로이드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옵션 파츠가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현재 기획 중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커트(짧은 치마, 긴 치마, 풍성한 스커트) - 난이도 1/5
  • 전용 스탠드 - 난이도 2/5
  • 구체관절 포징 바디 (펫치 / USD 사이즈 의상 호환) - 난이도 3/5

필요에 맞게 다양한 파츠들을 조립해서 가지고 놀아 보세요!

전시하고 자랑하는 재미

픽크로이드는 11.5센티미터의 작고 귀여운 크기입니다.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원하는 만큼 전시해 보세요. 커뮤니티에서의 추억이나 직접 만든 세계관의 캐릭터들을 모아서 세워 볼까요? SNS에 떼샷을 올려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마치며

이렇게 해서 픽크로이드의 새로운 규격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작업은 다양한 파츠를 추가하고, 썸네일을 그리고, 다양한 샘플을 조립해 보는 과정이겠네요. 픽크루의 강점을 살려 누구나 자신만의 입체 캐릭터 모형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려고 해요. 앞으로도 픽크로이드 관련 소식을 계속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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